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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기의 언어발달 덧글 0 | 조회 700 | 2017-05-15 23:43:35
지피지기  

영아기의 인지발달에는 시각적. 청각적. 후각적. 촉각적 자극이 필요하며 특히 언어적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언어는 지적 활동의 중요한 매개체이며 타인과의 관계형성에 기본이 됩니다. 언어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거나 주위 환경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이므로 아동의 인지발달 및 사회성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언어발달의 이론은 크게 4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학습이론으로 학습론자들은 아동의 언어습득은 강화와 모방이라는 학습기제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영아가 무심코 어떤 소리를 내거나 또는 성인의 언어를 흉내낼 때 부모가 성인의 언어와 비슷한 소리를 강화함으로써 영아는 이런 소리를 더 자주 내게 됩니다. 반두라의 사회학습이론에 의하면 주변 인물로부터의 강화뿐만 아니라 모방도 언어학습의 중요한 기제라고 합니다. 아동은 주위 사람들이 내는 소리를 그대로 모방하는 과정을 통해 언어를 학습하게 되며, 모방한 대로 정확한 소리를 낼 때 더 많은 강화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 생득이론은 언어발달에서 강화나 모방의 중요성을 인정하지만 강화나 모방이론만으로는 언어발달을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봅닌다. 예를 들면 청각장애가 있는 부모의 아기도 정상 부모의 아기와 똑같이 옹알이를 한다는 점에서 강화나 모방이론만으로는 언어발달을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생득이론은 성인을 통해 언어를 배우기보다는 아동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언어습득 과정에서 환경적인 요인보다 생물학적 요인을 더 강조합니다. 생득이론을 중요시 여기는 학자는 2세부터 사춘기에 이르기까지를 언어를 쉽고 빨리 익힐수 있기 때문에, 언어를 학습하는데 ‘결정적시기’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셋째, 상호작용이론은 언어발달에서 학습론적 관점과 생득론적 관점을 모두 취하는 이론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상호작용이론입니다. 상호작용이론은 언어발달에서 생물학적 성숙도 중요하지만 아동의 언어능력은 사회적 상황에서 얼마나 언어에 노출되는가에 달려있다고 주장합니다. 언어적. 사회적으로 풍부한 환경은 아동의 언어발달을 증진시킨다고 한다. 예를 들어 아기가 옹알이를 시작할 때 부모가 그에 맞추어 비슷한 발성으로 반응을 해 주면 아기는 옹알이를 더 많이 하게 됩니다. 반면 부모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아기는 옹알이를 점점 하지 않게 됩니다. 옹알이에 대한 반응 외에도 부모는 ‘까꿍놀이’, ‘코코코놀이’등의 놀이를 통해서 영아의 언어습득을 격려할 수 있습니다.

 

영아의 언어발달에 대하여 학자들의 관점이 조금씩 다르지만, 영아의 언어발달은 어머니가 자녀에게 놀이상황이나 사건에 대하여 설명 혹은 묘사해 주는 것을 통하여 촉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어머니의 이러한 설명이나 묘사 외에도 놀이에 함께 참여하는 행동이 영아의 언어와 놀이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머니의 수다가 아이의 언어발달에 결정적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음시간에는 영아의 사회정서발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옥분 저(2016) . 발달심리학.전생애 인간발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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