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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기의 사회정서발달- 세번째 이야기 덧글 0 | 조회 692 | 2017-06-05 23:20:46
지피지기  

영아기의 사회정서발달 (3)-애착

 

영아기에 발생하는 가장 중요한 형태의 사회적 발달이 애착입니다. 애착이란 영아와 양육자(주로 어머니) 간에 형성되는 친밀한 정서적 유대감을 말하는 것으로 영아가 특정 인물에게 애착을 형성하게 되면 그 사람과 있을 때 기쁨을 느끼고, 불안한 상황에서 그의 존재로 인해 위안을 받습니다.

영아기에 형성된 애착은 이후 인지.정서.사회성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적으로 안정된 애착관계를 형성한 영아는 유아기에 자신감, 호기심, 타인과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아동기에 들어서면 도전적인 과제를 잘 해결하고, 좌절을 잘 참아내며, 문제 행동을 덜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아기에 형성된 애착은 이후 주변 세계에 대한 신뢰감으로 확대하기도 합니다.

 

에인스워스(1983)는 8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 낯선 상황 실험을 실시하여, 애착형성을 네 가지로 분류하였습니다.

 

1) 안정애착형

연구대상의 65%를 차지하는 안정애착 유형은 주위를 탐색하기 위해 어머니로부터 쉽게 떨어집니다. 그러나 낯선 사람보다 어머니에게 더 확실한 관심을 보이며 어머니와 함께 놀 때 밀접한 관계를 유지합니다. 또한 어머니와 분리되었을 때에도 어떤 방법으로든 능동적으로 위안을 찾고 다시 탐색과정으로 나아갑니다. 이들은 어머니가 돌아오면 반갑게 맞이하며, 쉽게 편안해집니다.

 

2) 회피애착형

연구대상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회피애착 유형은 어머니에게 반응을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들은 어머니가 방을 떠나도 울지 않고 어머니가 돌아와도 무관심하거나 모른 척합니다.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친밀감을 추구하지 않으며, 낯선 사람과 어머니에게 비슷한 반응을 보입니다.

 

3) 저항애착형

연구대상의 10~15%를 차지하는 저항애착 유형은 어머니가 방을 떠나기 전부터 불안해 하고 어머니 옆에 붙어서 탐색을 별로 하지 않습니다. 어머니가 방을 나가면 심한 분리불안을 보입니다. 어머니가 돌아오면 접촉하려고 시도는 하지만 안아주어도 어머니로부터 안정감을 얻지 못하고 분노를 보이면서 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거나 어머니를 밀어내는 양면성을 보입니다.

 

4)혼란애착형

연구대상의 5~10%를 차지하는 혼란애착 유형은 불안정 애착의 가장 심한 형태로 회피애착과 저항애착이 결합된 것입니다. 어머니와 재결합했을 때 얼어붙은 표정으로 어머니에게 접근하거나 어머니가 안아줘도 먼 곳을 쳐다보는 경우입니다.

 

양육자와의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통해 유아의 정서가 민감하고 효율적으로 조율되는 경험이 반복됨으로써 유아는 보다 효율적인 정서조절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교사가 평가한 사회적 능력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어머니와 안정애착을 형성한 유아가 불안정 애착을 형성한 유아에 비해 교사 및 또래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대인관계문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하며 사회적으로 보다 유능한 것으로 여러 연구결과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유아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옥분 저(2016) . 발달심리학.전생애 인간발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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